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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기차여행

  • 관리자
  • 2014-11-13 16:01:17
  • 조회 : 1,327
 얼마 전 케이블체널의 한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이탈리아 사람 알베르토가 한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지 않았다고 하면서 그 경로를 설명하였습니다. 그는 베네치아에서 기차를 타고 여러 나라와 도시를 거친 다음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고, 다시 그곳에서 배를 타고 나서야 마침내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설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그로부터 저는 한 가지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부터 11,000km 떨어져 있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기차를 탈 수 있었지만, 그곳에서부터 500km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한국까지는 기찻길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배를 타야만 했던 그의 이야기를 듣고, 분단으로 인해 섬나라와 다를 바가 없어진 우리나라의 현실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섬나라와 같아진 우리나라의 현실을 깨닫고 나니 저는 점점 더 우리나라, 한국에서도 기차를 타고 다른 나라를 갈 수 있는 세상에 살아보고 싶어졌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저는 제일 먼저 기차를 타고 반드시 육로를 거쳐 수많은 나라들을 지나서 유럽 끝까지 가 보고 싶습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서 유럽 끝까지 가는 기차에 올라 몇 개월 동안 여행하면서 중간 중간에 기차에서 내려도 보며 여러 나라들을 관광하며 뜻 깊은 시간들을 보내보고 싶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면 비행기로는 볼 수 없는 나라마다 각양각색인 풍경들 또한 볼 수 있기에, 저는 이 여행에 대해 상상을 할 때면 그 어느 여행을 상상할 때보다도 더 기대가 되며 가슴이 벅차오르고 행복해집니다.
 
또, 이렇게 한국에서부터 기차를 타고 다른 많은 나라들을 갈수 있게 되면 반대로 다른 나라 사람들도 쉽게 한국에 들어올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기차를 타면 돈을 훨씬 절약할 수 있고 비행기보다 비교적 간단한 입국절차만 밟으면 되기에 평소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지만 비행기를 탈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나 복잡한 입국 절차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람들도 쉽게 한국에 올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한국 방문객이 늘어날 것이고, 한국은 더 이상 섬나라처럼 고립되고 갇혀 있는 나라가 아닌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활기찬 나라가 될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의 경우 육로를 통해 다른 나라들을 방문하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같은 민족끼리도 분단되어 서로 교류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단순한 일조차 소망이 되고, 희망의 돌파구조차 찾지 못하는 이 현실이 저는 암울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저는 두 나라의 국민이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떨어져 있어도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고 통일을 이루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통일은 물론 제 소망이 이루어지는 날이 오는 것도 그리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하루빨리 통일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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